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정치부 김철중, 사회부 박건영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김철중 기자, 정치부 기자들도 보기 힘들다는 정진상 실장 실물이 오늘 카메라에 찍혔습니다. 이재명 대표와 정확히 어떤 관계에요? <br> <br>이재명 대표 스스로 "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한다"며 측근임을 인정한 적 있지요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)] <br>"(이 분(정진상)은 측근이라고 말씀하신 적 있으시죠?) 아 그럼요. 이 분은…." <br> <br>검찰은 '정치공동체'라고 했는데요. <br> <br>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, 정치적으로 대단히 가까운 사이인만큼은 틀림없습니다. <br> <br>1990년대 중반 이 대표가 변호사 활동을 할 때 인연을 맺은 뒤 성남시장, 경기지사, 민주당 당 대표까지 이 대표를 보필해왔습니다. <br> <br>앞에 나서는 것을 즐기는 또 다른 측근 김용 부원장과는 스타일이 다릅니다. <br><br>주변에서 정 실장에 대해 "샤이하다"고 말할 정도로 자신을 드러내는 걸 꺼려한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다만 "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복심 중의 복심" 이라는 게 민주당 내 평가입니다.<br> <br>Q. (김철중) 민주당 내에서도 본 사람이 별로 없다는 말도 나오던데요. <br> <br>먼저 오늘 카메라 앞에서 선 정 실장의 모습을 보시면요. <br> <br>기존에 공개됐던 사진과는 달랐습니다. <br> <br>안경도 쓰지 않았고,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과 달리 몸집도 크지 않은 모습이죠. <br> <br>그래서 취재진도, 지지자들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오늘 현장에서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누구예요?" <br>"가운데 가운데 가운데" <br> <br>Q. (김철중) 오늘 검찰 출석하면서 그냥 수사 잘 받겠다하고 들어갈 수도 있는데, 강한 어조로 검찰을 비판했어요. 준비한 거겠죠? <br> <br>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정 실장이 영장심사에 앞서 했던 발언, 표적수사라는 민주당의 주장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<br> <br>다시 한번 들어보시죠. <br> <br>[정진상 /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] <br>"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의 수사는,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입니다.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합니다." <br> <br>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<br>"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, 장모 최은순 씨 사건을 철저히 외면하고…" <br> <br>Q. (박건영) 박 기자, 오늘 법원에서 검찰과 정 실장 측이 구속 여부를 두고 세게 맞붙었을 거 같은데요. <br><br>A. 네. 검찰 측이 판사 앞에서 정 실장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시간만 거의 3시간을 썼습니다. <br> <br>지난번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심사 때도 검찰은 100장 넘는 슬라이드 자료를 준비해 띄웠는데요. <br> <br>이번엔 대비를 더 많이 한 것 같습니다. <br> <br>정진상 실장 측 반박도 못지않았습니다. <br> <br>100쪽 넘는 반박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건데요. <br> <br>검찰이 적용한 4가지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마침 오늘 유동규 전 본부장이 대장동 재판을 받고 나왔는데요. <br> <br>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정진상 실장 발언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[유동규 /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] <br>"아까 뭐 삼인성호 증자살인 얘기하던데, 저는 조금 제 스스로도 그렇고 부끄러운 걸 좀 알았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" <br> <br>Q. (박건영) 각각 그럼 뭐라고 주장한 거에요?<br> <br>A. 검찰은 '도주 가능성'과 '증거인멸 우려'를 들어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걸로 전해집니다. <br><br>지난 9일, 정 실장의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사팀은 간이침대와 이불을 발견했는데요. <br> <br>아파트 출입기록과 CCTV 등을 볼 때 정 실장이 집에 가지 않고 사무실에 머물러 주거지가 불명확하고,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. <br> <br>반면 정 실장은 "업무가 많고, 출장이 잦아서 일주일에 두 번만 집에 간다"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검찰은 정 실장 PC 운영체제를 새로 깐 흔적과, 유동규 전 본부장 자택 압수수색 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들며 증거 인멸 우려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정 실장 측은 어제 채널A 취재진과 통화에서 당시 "유 전 본부장이 '검찰이 왔다'고 말하더니 전화가 <끊어졌다>"고 반박했습니다.<br> <br>Q. (박건영) 김용 부원장을 구속했던 그 판사가 지금 정 실장도 심사한다면서요? <br> <br>A. 맞습니다. <br> <br>오늘 정 실장의 구속영장 심사,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부장판사가 맡는데요. <br> <br>지난달 22일,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입니다. <br> <br>김 부원장 구속 소식은 당시 밤 12시가 넘어서 결정됐거든요. <br> <br>오늘도 밤 늦게까지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Q. (박건영) 또 한 명 노웅래 의원 수사도 관심이에요. 집에서도 돈 다발도 나오고요. 앞서 구속된 이정근 전 부총장에게 준 사업가에게 받은 걸로 보는 건데, 이정근 노웅래 말고 더 나올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던데요. <br> <br>A.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사업가 박모 씨는 구속 기소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도 돈을 준 걸로 지목된 동일 인물인데요. <br> <br>노웅래 의원과 이정근 전 부총장 외에도 박 씨가 돈을 줬다는 사람이 더 있는지도 수사가 필요하고요. <br> <br>앞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공소장에도 현 야당 정치인과 문재인 정부의 장관 이름이 여럿 거론됐습니다. <br> <br>실제로 이권 청탁 대가로 언급된 이들이 돈을 받았는지, 또 노 의원 집에서 발견된 거액의 현금, 이 돈은 사업가 박 씨와 관련된 돈인지 아니면 이와 별개로 돈을 준 사람이 있는지 등으로 수사는 계속 확대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Q. (김철중) 민주당에서는 정진상 실장과 노웅래 의원 대응의 온도차가 있어보여요. <br> <br>준비한 영상을 보면서 설명드리면요. <br><br>먼저 어제 노웅래 의원의 반박 기자회견인데, 배석하는 의원 없이 혼자서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지난 15일 있었던 정진상 실장 수사 관련 기자회견에는 최고위원부터 대변인까지 줄줄이 서있습니다.<br> <br>당 내에서는 "밸런스가 안 맞다"는 의견부터 "이게 바로 사당화"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><br>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가 "검찰의 조작 수사가 의심된다"면서 엄호에 나서긴 했지만, 좀 더 지켜봐야한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(박건영) 대장동 사업자로 구속돼 있는 남욱, 김만배는 곧 풀려난다면서요? <br> <br>A. 네. 법원이 오늘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><br>남 변호사는 오는 21일, 김만배 씨는 24일 출소하게 되는데요. <br><br>이들도 먼저 석방된 유동규 전 본부장처럼 출소 후 폭로를 이어갈 지도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.
